분당 평양면옥

원래 계획은 용평에 갔다 오는 길에 봉평에 들려 막국수라도 먹고 오는 거였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무산된 관계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방문.

대충 찾아 보니 을밀대는 좀 사파고 이쪽이 정통에 가깝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얼음 띄운 거 가지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거 같던데. 실제로 먹어 본 바로는 뭐랄까 을밀대는 고기 국믈의 감칠맛에 치중한다면 이쪽은 고기국물인가 싶을 정도로 맑게 끓여낸 국물로 메밀향을 살려내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느낌이다.

평양냉면 엔간히 좋아하는 분 아니면 좀 심심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메밀향만은 국내 최강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지도. 면을 입에 문 채로 국물을 들이키면 메밀향이 코끝으로 싸악 올라 오는 게 오...

배추김치는 평양식 치고는 감칠맛이 많이 나는 편. 배추를 좋은 걸 썼는지 대궁이가 무지하게 달다. 무김치는 좀 들척지근한 게 별로.

만두는 두부와 숙주 속을 넣은 평안도 만두. 개인적으로는 김치와 두부를 넣고 피를 단단하게 삶은 강원도식 만두를 가장 좋아하는데 (출신을 속일 수가 없다) 도대체가 파는 데가 없으니까. 평안도 만두가 그나마 가장 비슷한데 내가 숙주를 많이 좋아하질 않는 관계로 좀 불편하다. 이 집 만두는 숙주가 많지 않아 식감이 좋다.

서현동 194-2

ps. 식초/겨자는 아주 조금 넣어야 메밀향이 다치지 않는다. 아예 넣지 말던가.

Posted by Roastbeaf

2007/12/31 22:12 2007/12/31 22:12
,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67

하동관 in 강남.

60년 전통 한우만을 고집합니다.

하동관 강남분점이 문을 열었다. 분점인데 본점이 문을 다시 열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으니 당분간은 여기가 본점인 셈이다.

입구를 들어서면 카운터엔 식객 하동관편이 크게 인쇄되어 붙어 있고 :) 주인 할아버지는 입구를 지키며 들어오는 손님마다 인사를 한다.

다들 궁금해 할 퀄리티는 거의 그대로 유지되는 듯.

정말이지 회사 바로 옆에 이정도 퀄리티의 먹을만한 집이 들어와서 다행이다. 회사 생활에 먹는 낙이 반인데.

ps. 보통(팔공)에는 기본으론 내포를 안 넣어준다. 남자들은 대개 담백하다(심심하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왠만하면 특(열공)을 드실 것.

포스코 센터 뒤편.

Posted by Roastbeaf

2007/08/17 08:39 2007/08/17 08:39
, , , , ,
Response
No Trackback , 4 Comments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35

Thunder Burger

Thunder Burger

회사에서 일은 안 하고 맨날 먹으러 다니기만 하는 거 같지만, 오늘 legna 데리고 갔다 온 이태원 Thunder Burger. 나름 정통 미국식 햄버거집이다.

그럼 버거킹은 미국식 아닌가요 라고 물으신다면, 미국식 맞지요. 그러니까 MD는 김밥천국, BK는 김가네, TB는 동네 분식집(...크라제는?)

버거도 나름 푸짐하고, 재료도 하나하나 지대로 구워 주는 편. 감자도 푸석푸석한 프렌치 프라이에서는 좀 벗어나서 다행스럽다. 아 근데 정녕 육즙 풍만한 햄버거 패티는 어디 가야 먹을 수 있는 건가요.

맛있고, 잘 하는 데긴 한데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도까진 아닌 거 같고, 이태원 메인 스트리트에서도 걸어가려면 좀 귀찮은 편이다. 하여간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들려서 먹어볼 만 하다. 다음에 가게 되면 꼭 수퍼울트라빅마우스를 시도해 볼 테다.

위치는... >>

Posted by Roastbeaf

2007/08/14 22:41 2007/08/14 22:41
,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32

Hookah, Shisha, 또는 물담배

백만년만의 신입사원 환영 핑계로, 이태원 살람에 다녀왔다. 주로 케밥을 위주로, 터키식 고기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한 접시가 양이 많지는 않지만 가격도 싼 편이기 때문에 걍 여러 접시를 시켰다. 맛은 예상과 달리 강하지 않은 편이고 양고기도 냄새가 별로 나지 않아 처음 먹는 친구도 쉽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식후 터키식 홍차도 좋다. 주말에 사리나 데리고 가야 겠다.

만원을 내면 시샤라고 부르는 물담배를 피울 수 있다. 꼭대기에 담배와 숯을 올리고, 아래에 물을 채운 다음 호스를 빨면 연기가 나오는 구조다. 걍 담배보다는 여러가지 향(사과, 살구, 꿀, 바닐라, 수박(...) 등)을 첨가한 것을 많이 쓰는 듯. 지역에 따라서는 대마(...)도 사용한다고.

이번에 피운 것은 장미향. 담배같은 느낌은 들지 않고 향기로운 연기를 즐기면 된다. 연기는 들이마시지 않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나 말이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Spider hookah, $93.5 in smoking-hookah.com. 심각하게 고민중.

인터넷에서 찾아 보니 옥션에서도 팔긴 하는데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고, 해외 배송이 가능한 이런 데도 있다.

...사리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있는데 처제가 말했다.
"언니랑 형부 이제는 마약도 하는 거야?

추가. 위치. >>


Posted by Roastbeaf

2007/08/01 23:09 2007/08/01 23:09
, , ,
Response
No Trackback , 1 Comment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29

육회라곤 먹어 본 적 없는 사리가 달게 접시를 비웠다.

남도에 놀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함평에 잠시 들렀다. 원래 이 집은 육회비빔밥이 유명한데 이미 유선관에서 아침을 먹고 나온 터라 걍 생고기 한접시를 시켰다.

육회비빔밥에 날 돼지비계를 얹어 주는데 마침 이 날은 비계가 떨어졌다고. (다행인건가) 옆자리의 할아버지께서는 드시는 내내 연신 투덜대신다. 장날의 낙이 없어져 아쉬우셨나 보다.

더 보려면 >>

Posted by Roastbeaf

2007/06/25 21:48 2007/06/25 21:48
, ,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20

처제의 생일, 핑계김에 외식도 하고 케잌을 사러 나갔다. 마침 어린이날이라 시내는 오히려 한산한 편이었다.

점심은 하카타분코, 홍대 앞의 일본식 라멘집이다. 아주 제대로 된 돈코츠라멘을 팔고 있다. 오사카의 금룡라멘 정도의 수준은 된다고 본다. 아마도 당분간은 국내최강일 듯. 금룡라멘은 별 네 개를 줬는데, 여기는 한국에 있는 관계로 별 다섯 개.

갈 때마다 한 삼십분씩은 줄을 서는 듯.

메뉴는 청라면(덜 진한 국물), 인라면(진한 국물), 챠슈덮밥 세가지뿐이다. 공기밥이나 챠슈를 추가할 수 있다. 단골 메뉴는 인라면에 챠슈, 공기밥 추가.

따로 주문하는 챠슈가 이날따라 떨어졌다 =_=

줄 서는 것도 참을 수 있고, 라멘이 늦게 나오는 것도 참을 수 있고, 가끔 챠슈가 떨어지는 것도 참을 수 있는데 부추김치가 없는 것은 많이 아쉽다. 아마도 부추김치는 오사카에서만 유행인 모양이다. (하카타는 큐슈)

라면을 일일히 맛을 보고 그릇에 (꼬이지 않게) 펴 담는다.

아르바이트 모집, 일어 필수.

오픈하는 시간은 점심 12~2시, 저녁 5시~0시. 주말엔 새벽 2시까지 한다고. 홍대 근처라면 술먹다가 해장하고 가도 좋겠다. (밤에도 줄 서야 되는 걸까 =_=)

위치는 조기 어디.


케잌은 회사 근처의 프랑스 케잌 전문점에서 샀다. 사장 아주머니께서 프랑스 케잌학교에 유학을 다녀오셨다고 하는데, 모양은 소박하지만 맛은 진짜다. 별 다섯 개.

케잌엔 무조건 홍차!

이 집에서 반드시 먹어 봐야 하는 것은 초코렛무스, 두번째는 라즈베리치즈다.

물론 이정도 수준의 케잌을 한국에서 먹을 수 없느냐, 그건 아니죠. 하지만 강남이나 명동에서 요즘 유행하는 조각케잌 파는 집들은 여기 발끝도 못따라와요. 그리고 여기는 가격이 겁나 착하거든요. 제일 비싼 게 3000원이니까 :D 물론 통짜 케잌도 판다.

아파트 상가의 조그만 가게.

목이 너무 안 좋아서 혹여나 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뿐이다.

커피와 차도 팔지만 수준은 보통.


여기에 와인(Chakana Malbec, 2004)으로 마무리... 이만하면 "구석구석까지 꽉 채운" 만족스러운 휴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Posted by Roastbeaf

2007/05/06 17:26 2007/05/06 17:26
, , , , ,
Response
No Trackback , 6 Comments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11

하동관

하동관은 을지로 입구의 한 70년 된 곰탕집이다. 원체 유명한 가게이기도 하고, 식객 곰탕편에 등장한 이후 꼭 가보고 싶었더랬는데 재개발되면서 이전한단다. 없어진다는 것도 아닌데 왠지 옮기기 전에 가봐야 될 듯한 마음이 불현듯...

금요일이 마침 쉬는 날이라 잽싸게 다녀 왔다. 왜 맛있는 집들은 다 강북에 있는 것이냐.

열꽁. 만원이라는 뜻이다.

뚝딱. 놋그릇이 사고 싶어졌다.

손님은 연세 좀 되시는 분들끼리, 또는 가족을 동반.

이쪽이 뒷문이라는 듯.

겁나 찾기 쉽다.


칠공(보통), 팔공(특), 열공(메뉴외)과 수육을 판다. 칠공이라고 양이 적은 건 아니고 고기가 좀 단순하게 들어가는 모양. 맛이 고급스러우면서도 그 양도 전혀 아쉽지 않다.

새 단장을 하고 나면 대치동 부근에 분점도 낸다는 것 같다. 맛없는 동네에 하나라도 괜찮은 집이 들어선다니 기쁜 일이다.

Posted by Roastbeaf

2007/05/06 15:04 2007/05/06 15:04
, , , ,
Response
1 Trackback , 2 Comments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12

天津包子 on blog.

채다인/ 천진포자에 다녀왔습니다.
YY/ 천진포자
windxellos/ 천진포자. 훌륭한 중국 만두.

난리가 났다.

天津包子

소룡포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정통 천진포자도 아니라는 모양이다. 북방계 만두라는 것은 두터운 피에 속도 덩어리 크게 썬 것들을 풍성하게 넣어 크게 만든 것이 포만감이 느껴져야 할 것 같은데 (e.g. 인천에서 먹은 것) 얘는 크기도 작고, 속은 또 소룡포와 같아서 좀 어중간한 느낌이었거덩.

맛있는 만두의 핵심은 속보다도 피에 있는 것 같다. 인천 갔을 때도 느낀 거지만 어떻게 하면 이렇게 밀가루 냄새도 안 나고 보들보들한 피를 만들 수 있는지. 여자 가슴 같다는 말이 헛되지 않다. 음 그러고 보니 인천 간 건 안 올렸던가?

저녁에 들어와 보니 전에 올린 사진에 찍힌 분이 알아보시고 글을 올렸다. 몰래 눈팅하는 블로그였는데 =_= 이런... 별달리 기분이 상하시진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정독 도서관 가는 길. 걍 걷기에도 좋구나.


근데 소룡포 맛있게 하는 데는 없나요?

Posted by Roastbeaf

2007/02/04 17:20 2007/02/04 17:20
, , , , ,
Response
No Trackback , 6 Comments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197

天津包子

우어어... 말이 필요없다. 죠낸 맛있어... T_T

간판이 없으므로 옆의 호호분식을 찾을 것 =_=

안국동 천진포자. 천진에서 오셨다는 중국 아주머니 두 분이 운영하고 계신다. 말이 잘 안 통하는 관계로 주문은 손짓으로 하고 가끔은 계산도 손님이 =_= 해 드리곤 한다. 아무래도 가게 주인은 따로 있을 듯 한데 주문받고 서빙하는 사람이 하나 따로 있으면 좋겠다.

메뉴는 고기/해물/부추/부추군만두 네 가지. 속과 피가 모두 푸짐한 차이나타운 만두와는 달리 약간 작은 크기이다. 고기만두는 소룡포처럼 국물이 흐르므로 주의.

해물만두, 4000원.

부추군만두, 4000원.

more..

Posted by Roastbeaf

2007/02/03 21:56 2007/02/03 21:56
, ,
Response
3 Trackbacks , 5 Comments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196

1日目、大阪。

작년 봄, 関西-九州

첫날은 오사카 시내만 돌아다니기로 했다.

새벽같이 공항으로 나가느라 먹으려고 싸 간 샌드위치. 일단 이걸로 하루를 시작.

四国시코쿠의 어딘가.

안 나올 줄 알았던 기내식. 나름대로 괜찮았음.

넘의 나라 입국하는 건 언제나 짜증난다. 아침도 못 먹고 새벽부터 나와서 설쳤는데 오후 세 시쯤 되어서야 숙소를 나설 수 있었다.

숙소.

하루 2만원짜리 싸구려 방. 학생들이라면 대략 추천해 줄 수도 있겠다. 시내에 있어 교통은 좋은 편이어서 다행.

길어서 접는다. >>

Posted by Roastbeaf

2007/02/03 20:59 2007/02/03 20:59
, , , , , , , , , , , ,
Response
1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