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Pilsner 2006.9.23
Muntons Premium Pilsner 3.0kg
Muntons spraymalt light 500g
sugar 500g
Tettnang hop 1 ounce, 5 minutes flavoring.
yeast on 30°
gravity 1.036
bottling 2006.10.1 (est.)
여름은 더웠다. 더워서 창고 안에 쌓아 놓은 맥주들이 다 쉬어 버렸다. 정확히 말하면 쉰 건 아니고 숙성이 이상하게 되어서 맛이 하나도 없다 T.T 그 와중에
barley wine만이 꿋꿋하게 버텨서 잘 숙성된 맛을 보여 주고 있다. 아마도 도수가 높은 것이 도움이 되는 듯 하다. 그것도 이제 PET로 두 병 밖에 안 남았다. (다음 술파티에서 다 사라질 듯.)
발효하는 곳이 더우면 (대략 27도를 넘어가면) 효모는 좋아라 하는데 술에서 신 맛이 난다. 역시 애들은 편하게 놔 두면 안 된다. 열심히 뺑이를 돌려야... =_=
그런 관계로 여름 내내 술을 하나도 못 담고 있는 거 빼 먹기만 하고 남은 건 쉬어서 버렸더니 이제 술이 엄따. 뭐 일본 놀러 갔을 때 사온 술이랑 세일할 때 사 둔 와인들로 대충 때우기는 했다만.
원래는 Pilsner Urgel(체코)를 흉내내서 만들려고 했는데 가장 중요한 Saaz hop가 품절이라 더 기다릴 수는 없고 대충 있는 테트낭 가지고 좀 오래 끓여서 만들었다. 원래는 쌉쌀하게 나와야 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
필스너는 원래 벨기에(맞나...)에서 만들었는데, 이제 유럽(대륙 쪽)에선 널리 퍼진 장르가 되었다. (벨기에 사람들은 맛있는 것도 많이도 만들지. 레뻬, 호가든, 초코렛, 쏘세지, 스텔라... 언제 한 번 꼭 가 봐야겠다.) 독일에서도 만들고 체코에서도 만들고... 에일은 겨울, 필스는 여름(응?) 필스너 우르겔은 체코에서 만든 건데 다니는 회사 앞에서 팔길래 왠 떡이냐 하고 먹어 봤는데 쌉쌀하고 시원한 게 아주 물건이더라고.
대략 이번 주말에 병에 넣고 추석 지나면 맛보기 시작할 수 있겠다. 가볍고, 시원하고, 쌉쌀한 맥주가 될 예정이다.
다음은 겨울도 다가오는데 Irish Stout를...
Posted by Roastbe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