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keptical Environmentalist

...더욱 놀라운 사실은 처음의 기름 제거 작업이 생태계에 이익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를 더 많이 끼친 것 같다는... 해변의 일부를 청소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둔 장소에서는 불과 18개월만에 생물들이 다시 돌아온 반면, 청소를 한 해변에서는 3~4년동안 그런 현상을 관찰할 수 없었다.

-- The Skeptical Environmentalist, p441.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원래 힘듦. 태안은 어떻게 되었나?

Posted by Roastbeaf

2008/12/11 18:15 2008/12/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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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출간

호연님의 피와 학점이 서린 단행본 "도자기" 드디어 나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가가 직접 그린 (진짜) 도자기 세트 증정 이벤트 진행중. 서점당 5명 추첨이란다. 와 이거 정말 갖고 싶은데 확률이 거의 로또. 걍 팔면 안되나요 =_=

이 분 센스가 좀 묘한데 보고 있으면 끌리는 데가 있음. 직접 만나면 굉장히 변태거나 재미있는 사람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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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30 23:44 2008/04/3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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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things, When it falls, The garden by Zero 7

팔기로 한 카메라를 부치고,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점심 먹고 집에 돌아오니 앨범 세 개가 딱 맞게 돌아갔다. 나이스.

ps. 팔이 불편해서 우체국에서 포장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프로페셔날하게 잘 싸 주신다. 주소도 대신 써 주시고, 창구에도 들어다 주시고 :D 돈이 좀 들어서 그렇지 좋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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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8 14:53 2008/01/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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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의 지름

The Complete Peanuts 1950-1966

슐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2000년, 대략 박스 하나에 4년치니까 2000년까지 일고여덟개 쯤 남은 셈이다.

...일 년에 하나씩 나오는 게 다행이다 =_=

ps. 책 위에 뭔가 이상한 게 보인다면 착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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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0 12:43 2008/01/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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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13계단 13階段
다카노 가즈아키 高野和明
전새롬 역
황금가지
2005.12.
ISBN8982738657
살인죄로 사형이 확정된 사카키바라 료는 자신의 범행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나는 것은 계단의 이미지뿐. 사형제도에 회의를 가지고 있는 교도관 (나이든 교도관 나오키 삘)과 가석방중인 주인공이 익명의 의뢰로 사건을 재조사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구성도 치밀하고 반전이 획기적이진 않아도 괜찮은 편인데 그에 비해서 문체라든가 감칠맛은 좀 모자라는 편이다. 호러와 스릴러에 집착하는 (편견이긴 하지만) 여타 일본 추리 소설과는 달리 나름대로 정면 승부를 하는 미스테리로 봐 줄만 하다. 사형제에 대한 고찰이라든가 하는 부분은 좀 진부하고 소설이랑 겉도는 거 같아서 별로.

걍 치열한 퍼즐 미스테리를 찾고 있는 요즘의 나로서는 아직 욕구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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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9 21:57 2007/08/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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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Chocolatechip chookie murder
Joanne Fluke
박영인 역
해문출판사
2006/1/20
ISBN8938204103
8,100원 in Aladdin.co.kr

추리소설이 읽고 싶어져서 헤메다가 누군가의 추천글을 보고 산 책.

한나 스웬슨 미스테리 시리즈의 첫 권으로, 나름대로 유명하고 성공한 시리즈인 모양이다. 시리즈가 8편인가 나와 있는데 국내에는 두 권까지 나와 있다.
주인공은 쿠키 까페를 운영하는 젊은 한나. 기껏해야 과속이 가장 큰 골치거리인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동기가 있을 것 같지 않은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한나는 경찰인 제부를 돕기 위해 사건을 조사하러 나선다. 쿠키 봉지와 미소를 이용해 마을의 뒷소문을 수집하면서.
여기까진 좋았다. 머리좋고 예쁘고 장사도 잘 되고 사람도 잘 다루며 남자복도 좋은데다 모두들 (백인에!) 착한 사람만 나오는 설정까진 참고 넘어가려고 했다. 미국이자나.

중반을 넘어가면 한나는 마을의 온갖 뒷소문을 다 캐내는데 (조금 심심한 "위기의 주부들" 같다고 생각하면 됨) 결과적으로 사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소설 전반에 깔아놓았던 암시와 복선을 마지막에 모두 모아 터뜨리는 일반적인 추리 소설과는 달리 스토리의 4/3을 마을의 뜬소문과 생활에 할애하고서는 마지막에 뜬금없이 사건을 해결당한다.

미스테리는? 추리는? 퍼즐은? 없다. 심지어 범인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인데, 그 이유는 트릭이 교묘해서가 아니라 소설에 등장을 거의 안 하기 때문이다 =_=

추리물에서 범인은 물론 독자가 예상하기 힘든 인물이어야 한다. 하지만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같은 치사하기 그지없는 작품에서도 범인은 독자의 눈 앞에 있었다. 독자가 보지 못한 것일 뿐.

남는 건 시골 마을에서의 소소하고 심심한 뒷이야기들 뿐. 차라리 "위기의 주부들"을 보고 만다.

맘 상했다. 미스 마플이나 다시 구해다 읽을까보다. 별 두 개.

ps. 맘 상한 관계로 트랙백은 생략한다.
ps. 페이지 사이사이의 쿠키 레시피는 괜찮은 시도였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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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9 16:18 2006/09/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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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도 獄門島

옥문도 獄門島
横溝正史 요코미조 세이지
정명원 역
시공사
2006/8/4
ISBN8952746791
8,000원 in Aladdin.co.kr

난데없이 팔묘촌을 읽게 된 것은 직접적으로는 출간 소식을 관계자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어서이지만, 아가사 크리스티 이후로는 10년 넘도록 읽지 않은 추리 소설(퍼즐 미스테리)이 다시 땡겨서이기도 했다.

다만 아무래도 팔묘촌은 추리물이 아닌 괴기모험물. 오히려 불만이 더 쌓여버렸다.

옥문도는 기대를 충족시키는 정통 추리물. 옥문도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것은 역시나 과거의 그림자이지만, 팔묘촌이 기괴한 전설이었던 데 반해, 이번엔 고지식한 인습과 섬의 폐쇄성을 만나게 된다. 그런 건 너무 흔해~라고 말 해 봤자 소용 없다. 이건 1940년대 소설이라고. 이게 원본이고 다른 게 베낀 거(?)라니까.

번역은 팔묘촌과 같이 좋은 편이다. 특히 이번에는 말장난 퍼즐이 꽤 들어 있는데, 그것을 그대로 살려 낸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지만 아예 차근차근 설명을 다 해 주어 별 거리낌 없이 읽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물론 킨다이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피해자가 다 죽을 때까지 범인을 잡아내지 못한다. 약간은 느린 전개와 독자보다 작가가 더 놀라는 센스(...)를 참을 수 있다면 오랜만에 즐겁게 읽은 추리소설이 될지도. 별 네 개.

Posted by Roastbeaf

2006/09/01 17:25 2006/09/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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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묘촌 八つ墓村

팔묘촌 八つ墓村
横溝正史 요코미조 세이지
정명원 역
시공사
2006/8/4
ISBN8952746791
9,000원 in Aladdin.co.kr

요코미조 세이지는 "킨다이치 코스케"라는 탐정을 주인공으로 하는 추리 소설 시리즈로 유명한 사람이다. 대략 20세기 초에 태어나 3~50년대가 전성기였던 듯.

킨다이치 코스케 金田一耕助라고 하면 이미 눈치 깔 사람도 있을테지만, 소년탐정 김전일(킨다이치 하지메 金田一一)의 외조부 되신다. 이 책을 사는 데 만화의 영향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한국과 달리 전성기라는게 존재하기도 했던 일본 추리소설이라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컸다고 해 두자.

다만,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이것은 추리물이 아니다. 독자가 미스테리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도 없고 미스테리가 풀려 나가는 쾌감도 그다지 크지 않다. 추리물 형식을 빌린 미스테리-어드벤쳐가 더 가깝지 않나. 40년대에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호러도 안 먹히고.

이런 이미지가 여기에서 온 것이군.

탐정 양반도 어지간히 하는 일이 없다. 게다가 이 분은 "사람이 죽을 만큼 죽은 다음에야 범인 밝히기" 신공의 창시자가 아닌가! 온간 난리가 다 나는 동안 뒷짐지고 있다가 주인공이 제발로 사지에서 기어 나온 다음에야 "저는 처음부터 범인을 알고 있었"다니, 외손자는 발끝에도 못따라오는 극강 내공의 소유자임에 틀림없다.

번역이 훌륭해서 쉽게 읽힌다. 같은 분이 번역한 "옥문도獄門島"까지는 봐 줘야 되겠다. 어쨌든 해피 엔딩. 별 네 개.

ps. "소년탐정 김전일"에 (거의) 같은 에피소드가 있다. 결말은 기억나지 않지만.
ps.. 역대 영화/드라마 배역비교
ps... 심슨 캐스팅

Posted by Roastbeaf

2006/08/22 20:55 2006/08/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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