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의 계절, 분당 평양면옥

맛 갔음 =_=

전반적으로 육수가 밍밍해졌다. 싱거워.

귀찮아서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계산하다 얼핏 들은 이야기로는 주방의 누군가가 병원에 들어가신 모양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될 문제니까... 당분간 봉인하고 신사동에나 가 봐야겠다.

Posted by Roastbeaf

2008/11/18 10:02 2008/11/18 10:02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318

천안 호두과자

호두과자가 그래봤자 호두과자지 천안 호두과자는 다른가요? 넵 달라요. 일단 팥 다루는 솜씨가 다름 ㄱㅅ. 일본 애들 팥 다루는 솜씨에 대도 크게 빠지지는 않는다. 빵도 소다를 (별로) 안 써서 쓴 맛 안 나고 맛있죠. 호두도 크다.

보통 흰(아주 하얗지는 않음) 앙금을 쓰는 걸 천안 호두과자 특징으로 꼽기도 하는데 요즘은 강남역에서 파는 것도 흰 앙금 쓰더라고. 물론 이쪽은 가짜. 진짜는 팥에다 설탕만 씁니다.

사리 부모님이 천안에 계신 관계로, 천안에 두어달에 한 번 정도는 내려가곤 한다. 맨날 목천으로만 다녀서 몰랐는데, 요번에 오랜만에 천안 시내로 들어가 보니까 호두과자집이 정말 많은 거야 (당연한가..) 맨날 사먹던 집이 맛있긴 한데 유명한 집들이 좀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호두과자는 이 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60년 전통이라는데 외지에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듯. 천안역, 터미널, 병천장(아우내장)에 점포가 있다. 아침에 바로 구운 거 사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유명하기로는 아무래도 학화 호두과자가... 이쪽은 70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빵과 앙금 모두 윗집에 못 미친다. 약간 기대했는데 실망.

그 외에 호산당이라는 집이 현대적인 익스/인테리어에 커다란 간판 =_= 으로 눈에 띄길래 한 봉 사가지고 왔다. 이 집은 앙금에 팥 말고 뭘 넣었는데 너무 달고 느끼해서 별로. 별로라서 사진도 없다. 다 먹지도 못했음.

걍 사먹던 데서 계속 사먹기로 했다.

Posted by Roastbeaf

2008/11/07 22:35 2008/11/07 22:35
Response
No Trackback , 1 Comment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317

아카시아꿀 유감

#15. Pale ale w/ honey and orange peel.

초기 비중은 1.048, 최종 비중은 1.008. 추정 ABV는 5.25%.

계산대로라면 이전에 만든 넘들과 비슷한 도수(3~4%)가 나와야 되는데 좀 세졌다. 알콜이 많은 건 별 문제가 아닌데, 예상에서 벗어났다는 게 문제. 추측할 수 있는 원인은... 꿀의 당 함량이 많거나, 발효율이 높았던 것 같다.

...꿀에 설탕이 섞였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젠장젠장. 역시 싼 게 비지떡이다. 비싼 토종꿀을 쓸 순 없고, 앞으론 그냥 코슷흐코에서 함량표시 정확한 미제 꿀 사다 쓸 테다.

도수 이야기가 나온 김에, 술을 먹다 보면 도수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분들이 있다. 맥주를 만드는 분들도 마찬가지여서 도수를 높이려고 설탕을 매뉴얼보다 많이 넣기도 한다.(뻑뻑해짐) 근데 ale의 경우는 원래 도수가 좀 약한 게 정상이고, 좀 약한 게 향/맛도 좀 사는 편이다.

처음에 만들다 보면 도수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꼭 아는 척 하면서 도수가 약하게 만들어졌다고 넘의 맥주 가지고 맥주맛 음료라는 둥 하는 사람이 있는데, 맥주맛 나고 알콜 들었으면 맥주지 맥주맛 음료는 뭘까요.

도수 좀 약하면 어때요 맛만 있으면 되지. 경제를 살리자는데.

Posted by Roastbeaf

2008/05/31 20:34 2008/05/31 20:34
,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92

배경 화면

좀 지리멸렬한 여행이기는 했지만, 바다를 보고 온다는 데 충실하기도 했고, 계획에 없었던 멋진 커피 공장을 발견한 데 소득이 있었다.

...속초에선 이제 회 먹을 생각은 하지 말아야겠다.

Posted by Roastbeaf

2008/05/29 20:57 2008/05/29 20:57
,
Response
No Trackback , 2 Comments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93

Chocolat Classique, Pâti.

다시 돌아온 어린이날 처제의 생일.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대치동 빠띠에서 케잌을 샀다.

케잌 리스트가 잘 변하는 집은 아닌데, 웬일로 새로운 케잌이 있어 샀다 (사장 아주머니의 강한 권유가...)

쇼콜라 클라식

자른 단면은 이와 같다.

좀 옛날 스타일의 케잌으로, 팽창제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밀도가 높고, 무겁고, 맛도 진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초콜렛으로만 채운 (피칸 약간...) 진한 맛의 케잌이다.

사실은 최근에 생긴 건 아니고, 작년 크리스마스 때부터 팔았다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백 개를 팔아치웠다는...) 조각으로 자르면 안 이뻐서 통짜로만 판다고 한다. 그래서 몰랐구나. 맨날 조각 전시대만 들여다 보니까...

앞에도 말했듯이 케잌 리스트가 잘 변하는 집은 아닌데, 스승님께서 한국에 오셨다가 가게에 들르셨는데, 학교에서 가르쳐준 전통 케잌은 왜 안 만드냐고 한 소리 하셨단다 :)

사실 이 가게의 초코 브라우니 케잌이 초콜렛 무스에 비해서 힘이 딸리는지라 약간 불만이었던 나로선 대만족.

Posted by Roastbeaf

2008/05/06 22:39 2008/05/06 22:39
, , , ,
Response
No Trackback , 2 Comments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90

#15. Pale ale w/ honey and orange peel.

Primary fermentation 2008.5.5.

  • Malt Extract: Coopers Pale Ale 1.7kg/3.75lbs.
  • Dry Malt Extract: Muntons spraymalt 500g/1.1lbs.
  • white sugar 300g
  • 아카시아꿀 200g
  • SueBee's clover honey 50g
  • Hop: Saaz 1oz bittering 60min.
  • Hop: Kent golding 1oz flavoring 15min.
  • Hop: Cascade 1oz aromaring 3min.
  • Curaçao bitter orange peel 1oz 5min.
  • Yeast: Whitelab California Ale, WLP001
  • gravity 1.048

날씨가 더워서/귀찮아서/팔이 아파서 휴점을 너무 많이 했더니 이건 뭐 집에 술도 없고, 팔 아프다고 술을 한동안 안 먹었더니 그나마 있는 술도 썩어나가게 생겼다.

구룡관(...)에 부정기적으로 술 먹으러 오는 팀이 한 서너개 되는데 관리를 너무 안 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진천 가서 사온 술 한 번에 털고 깨끗한 마음으로(...) 제조 시작. 5월 안에 3조 정도 만들고 여름 휴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많은 성원 바랍니다(?)

보통은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신기한 마음에 꿀도 넣고 과일도 넣고 그러는데 난 좀 뒤늦은 감이 있지만 좀 캐주얼하게 가 보기로 했다.

more..

Posted by Roastbeaf

2008/05/05 20:38 2008/05/05 20:38
, , ,
Response
No Trackback , 1 Comment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89

2008.2.16. 저녁

간만에 먹고 싶(은데 손이 하나뿐이)어서 처제를 이용해 만든 모시조개-올리브-케이퍼 링귀니. 파스타는 역시 짧은 조리시간과 적은 예산, 높은 만족도가 미덕.

Posted by Roastbeaf

2008/02/16 20:24 2008/02/16 20:24
, , , ,
Response
No Trackback , 2 Comments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78

月桂冠

월계관이라고 하면 좀 대기업이고 술도 좀 재미가 없는 편이지만, 반대로 역사가 오래된 만큼 퀄러리도 안정적이고 맛도 빠진 데가 없는 편이다. 스탠다드한 맛이라고나 할까. 적어도 내 인상으로는 그렇다.
 

月桂冠 純米大吟醸

잉크양이 개척해 매주 들러 2.7L씩 술을 사서 나른다는 월계관 한국 지사는, 걍 수입 유통 사무소이지만 찾아오는 손님들에겐 시음을 시켜 주고 도매가로 술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시음을 시켜 준 언니가 술마다 설명을 참 잘 해 주셨는데, 월계관을 좀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미움을 산 듯 :D

근데 개성 있는 술 == 조미술 이건 정말 아니자나. 그래도 월계관 준마이 다이긴죠 맜있어요.

사무실은 주택가 한복판에. 2008.1.19.

저런 문을 열고 들어가려면 좀 용기가 필요하다. 잉크양, 넌 정말 대단해!

쇼케이스도 아니고 걍 수입 사무실이다 보니 진열 상태가 좀...

개시로 시음한 사케는 8종. 이 이외에 소주를 포함해 4~5종 더 먹었는데 예외적으로 많이 시음한 거라고 :)

다이긴죠를 만들기 위한 쌀. 35%란 "정미보합"으로, 현미에서 깎다 보니 35%밖에 안 남았다는 뜻이다.

월계관뿐 아니라 다른 지역술도 가져다 판다. 운이 좋으면 시음도.

집에 술이 또 쌓여갑니다만, 팔이 낫으면 봅시다 =_=
설에 맥주 좀 먹었다가 손이 부어서 고생을 좀 했더니 술 먹기가 무서워...

Posted by Roastbeaf

2008/02/09 15:51 2008/02/09 15:51
,
Response
No Trackback , 3 Comments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76

Coffee roasted

아래아래 덧글로 달렸듯이, 장비빨 hj형께서 로스터를 지르시었다. 돼지고기도 좀 삶을 겸 방문.

커피를 볶는 과정은 15~20분 정도 걸리는 일로, 가장 간단한 장비는 이천원짜리 수망 두 개를 마주붙인 다음 부루스타 불에 직접 볶는(굽는?) 것. 잠깐 정신 못차리면 바로 타버리기 때문에 열심히 흔들어야 하며, 20분동안 그 짓 하고 있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당면한 대부분의 문제는 돈으로 해결 가능하다 :D 전기 로스터. 온도와 시간 모두 설정 가능하고 배전에서 냉각까지 자동으로 진행한다.

로스터가 있으면 뭐, 걍 집어넣고 돌리면 되니까 무지하게 편하다.

완료.

첫 테스트는 무난하게 콜럼비아. 매뉴얼대로 볶았더니 좀 지나치게 되었다. 앞으로 조정하면 되겠지.

Posted by Roastbeaf

2007/12/31 22:58 2007/12/31 22:58
, ,
Response
No Trackback , 2 Comments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68

독일식 보쌈, 뭐라고 불러야 하나?

발단은 hj형의 맥주 하나가 맛이 가면서부터였다. 정확히 말하면 맛이 갔다기보다는 걍 손님들에게 외면을 좀 받았지... 그게 다 다른 애들이 훌륭해서 그런 겁니다 :D

그렇다고 양도 꽤 되는 물건을 걍 버리자니 너무 아까운거야.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하다 술자리에서 나온 말이... 돼지고기를 사다가 학센처럼 맥주에 삶는 게 어떨까! 사실 저번에 강남역 호프브로이하우스에 갔다가 먹은 학센이 너무 실망스럽기도 했고...

그렇다고 족발을 사다가 삶는 건 아무래도 좀 빡쎄니까 :) 그나마 많이 해 본 수육으로, 양념만 좀 서양식으로 바꾸고 된장 푼 물 대신에 맥주를 넣으면 될 것 같았다.

제주도 흑돼지 수육용 삼겹. 먼저 핏물을 빼고, 굵은 소금과 뽀갠 통후추, 허브로 간을 한다.

월계수잎, 통마늘, 맥주 2L, 벌벌 끓인다.

끓으면 고기를 넣고 익을 때까지 삶는다.

국물이 쫄아들고, 고기가 캬라멜색이 되었다.

곁들인 와인은 보졸레 빌라쥬, 루이 라뚜르. 돼지고기하면 생각나는 와인이 별로 없는데, 나름 잘 어울리는 듯.

우왕 ㅋ굳ㅋ 이거 다른 집 가서 먹을 수 있는 거 아님.

결과는... 상상 이상으로 훌륭했다. 외면받은 맥주라고는 하지만 몰트와 호프의 향이 농축되어 고기에 쏙쏙 배어 있다. 소고기를 와인에 삶는 것과 비슷한 거지. 소는 와인, 돼지는 맥주 :D

실패하거나 신선도가 떨어진 맥주를 소비하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겠으나 (실패한 맥주를 만들고 싶을 정도로!) 문제는 실패한 맥주가 별로 없다는 점과, 안 실패한 맥주는 역시 아깝다는 점, 그리고 일반 국산 맥주로는 저 맛이 안 날 거라는 점이 되겠다 =_=

Posted by Roastbeaf

2007/12/31 22:58 2007/12/31 22:58
, ,
Response
No Trackback , 3 Comments
RSS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269

« Previous : 1 : 2 : 3 : 4 : 5 : ... 7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