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사무실에서 띵가띵가하고 있는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빛이 번쩍였다. 옆 건물에선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건너편 다른 건물의 창문엔 뻘건 불꽃이 비쳐 보였다. 폭발은 그 뒤로도 한 번 더 있었고(건물에서였는지 전신주였는지 확실치 않음.) 하늘엔 파편들이 날아다녔다.
옆 건물엔 아는 사람들이 몇 있었기에 e 선배에게 전화를 했다. 다행히 외출중. 불났다고 큰일났다고 설레발을 치고 전화를 끊고 나서야 실은 그 옆의 화장품 회사 건물에서 난 불이라는 걸 알았다.
나가 보았을 때는 이미 불길이 잡히고, 15층쯤 되는 빌딩의 옆면만이 홀랑 타서 벗겨져 있었다. 누군가가 실려 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주택가도 아닌 사무실에서 어째서 폭발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음. 본사에 실험실이라도 차려 놓은 겐가?
추가: 동네 주민이 찍은 사진. 에어컨 실외기가 터졌다는군요.
Posted by Roastbeaf
- Tag
- disaster, fire
- Response
- No Trackback , No Comment
- RSS :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rss/response/302
Trackback URL : http://murkwood.net/blog/roastbeaf/trackback/302
